
직장인으로 생활하다 보면 한 번쯤은 투잡을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생활비가 빠듯해서일 수도 있고, 월급만으로는 앞으로의 삶이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당장 큰 위기는 없더라도, 현재 생활 구조가 계속 반복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자연스럽게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게 됩니다. 저 역시 같은 이유로 투잡을 고민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조금이라도 더 벌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지만, 알아볼수록 한 가지 질문에 계속 걸리게 되었습니다. “이건 정말 해도 되는 걸까?”
투잡 정보가 많아도 기준이 없는 이유
인터넷에는 투잡 관련 정보가 풍부합니다. 어떤 일을 하면 얼마를 벌 수 있는지,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가능한 투잡과 피해야 할 투잡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정리된 글이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글은 수익 중심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회사 규정이나 본업과의 충돌 가능성은 간단히 언급되거나 아예 빠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정보를 읽고 나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이걸 시작해도 괜찮을까?”라는 고민만 더 커집니다. 그래서 저는 특정 투잡을 바로 선택하기보다, 투잡을 판단하는 기준을 먼저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직장인 투잡 판단의 핵심 기준
투잡을 결정하기 전에 저는 어떤 일을 할지보다,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지부터 정리했습니다. 기준이 없으면 어떤 선택을 해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은 세 가지였습니다.
1. 회사 근무 시간과 명확히 분리되는가
출퇴근 시간 외에만 가능한지, 근무 중 연락이나 대응이 필요하지 않은지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본업과 투잡이 섞이면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고, 결국 두 가지 모두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2. 회사와 이해충돌 가능성은 없는가
회사 업종, 업무 내용, 거래 구조와 겹칠 여지가 있는지를 점검했습니다. 규정상 문제가 없어도, 나중에 상황을 설명해야 할 경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3.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가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 수익 규모가 커졌을 때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없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이 세 가지 기준을 적용하니,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던 투잡도 다시 보였고, 막연히 불안했던 일도 의외로 정리되었습니다.
비교적 선택하기 수월했던 투잡 유형
이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고 느꼈던 투잡은 회사 업무와 완전히 분리된 형태였습니다.
- 체력형 아르바이트: 배달, 물류센터, 새벽 배송 등. 근무 시간이 명확하고 본업과 겹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 개인 경험 기반 콘텐츠 활동: 블로그, 유튜브, 경험 기록 등. 회사 내부 정보나 직무 노하우를 활용하지 않는 한 이해충돌 가능성이 낮습니다.
- 일회성 행사 스태프나 단기 알바: 일정이 고정되지 않고 지속성이 낮아 본업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유형은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시작 부담이 적고, 안전하게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작 전 주의해야 할 투잡 유형
반대로, 처음부터 부담이 느껴졌던 투잡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 회사 업종과 겹치는 활동: 경쟁사 관련 업무, 업계 정보 활용 등. 규정을 떠나서도 분쟁 소지가 있습니다.
- 근무 시간 침해 가능성이 있는 투잡: 평일 낮에 연락을 받거나 즉각 대응이 필요한 경우, 본업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수익 규모가 점점 커지는 영리 활동: 고정 거래처가 생기거나 사업자 등록이 필요해지면, 단순 투잡이 아닌 겸업에 가까워집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더라도 나중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는 유형이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습니다.
투잡을 결정하기 전 실제로 점검했던 체크리스트
투잡을 시작하기 전, 저는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단순한 체크리스트라기보다는, 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기준에 가까웠습니다.
| 체크리스트 | YES | NO |
| 이 투잡은 출퇴근 시간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가 | ||
| 회사 업종이나 업무와 겹치는 부분은 없는가 | ||
| 회사에 알려져도 설명 가능한 활동인가 | ||
| 장기적으로 소득 규모가 커질 가능성은 없는가 | ||
| 투잡으로 인해 수면 부족이나 업무 집중력 저하가 생기지는 않는가 |
이 중 두 가지 이상에서 고민이 생긴다면, 저는 그 투잡을 당장 시작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투잡은 언제든 다시 시도할 수 있지만, 본업에서의 신뢰나 평가는 한 번 흔들리면 회복이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투잡보다 먼저 정리해야 할 것
투잡은 단순히 돈을 더 버는 문제가 아니라, 내 현재 상황에서 감당 가능한 선택인지 점검하는 과정입니다. 가능한 투잡과 불가능한 투잡을 나누는 것보다,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선택지를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이 과정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투잡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막연한 불안을 키우기보다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투잡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기준을 세우고 안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임을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들>
2025.12.17 - [분류 전체보기] - 퇴근 후 투잡 유형별 정리 몸 쓰는 일 vs 온라인 부업
2025.12.19 - [분류 전체보기] - 직장인 투잡 장기적 유지 방법(나의 생각)
※ 이 글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회사·직무·상황에 따라 적용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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